WordPress 체험기
사건 경위
지금 보고있는 이 블로그는 Jekyll 기반의 Minimal-mistakes theme에서 커스터마이징 된 블로그다. Jekyll 기반이라서 여러가지 플러그인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CSS html을 기반으로 페이지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땐 html 이 뭔지도 css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무가내로 구글 검색으로 이것저것 따라 했었는데 점점 넣고 싶은 기능이 많아질수록, 나 만의 개성을 넣으려고 할 수록 github 호스팅시 지원되지 않는 기능이다거나 Jeckyll에선 불가능한 기능이다거나 등의 이유로 좌절하는 일이 많아졌다.
깃허브의 호스팅 서비스는 static 한 페이지만을 지원하여 프론트에서 입력한 무언가가 서버에 저장된 페이지 소스를 건드리지 못하기 때문에 실시간 게시글 작성과 같은 기능을 블로그에 넣을 수 없었고, 같은 이유로 댓글 기능도 조금 복잡한 방법으로 우회하여 구현해야했고, 결정적으로 노션 같이 타이핑 하며 그것이 의도된 대로 입력되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주를 결심하는데 가장 큰 동인이 되었다. 이미지 한장을 넣으려 해도 asset 폴더에 이미지를 넣고 주소를 복사하여 html 테그에 넣고 이미지 크기를 html코드로 조정하고… 수식을 작성하는 것도 “> bundle exec jekyll serve” 를 돌리며 확인해가며 넣어야 하고… 아무튼 학기 중에 수업 정리를 이런식으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크게 결심을 했다.
왜 WordPress 인가?
구텐베르크에디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노션과 같이 내가 어느 부분에 문단 구분을 넣고, 특수문자를 사용하는지, 등을 확인하며 문서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전세계 웹사이트의 6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는 의미는 그렇게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정도로 무언가 매력이 있다는 뜻이겠고, 그 매력을 파악한다면 앞으로 구상할 서비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
당연히 점유율이 높으면 여러가지 확장 플러그인들이 많은 것이니 WordPress 시장을 자연스럽게 탐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떻게 WordPress로 블로그를 만들까?
먼저 웹 사이트를 호스팅할 서버가 있어야 했다. 집에 있는 컴퓨터를 종일 켜둘 수 없으니 호스팅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당연하게도 모두 유료였다… (여기서 깃허브가 정말 혜자스러운 서비스임을 다시한번 느꼈다.)
서버의 성능에 따라 월 결제 단가가 달라졌지만, 대략 기본적인 컨텐츠를 올리고, 20명 이하의 접속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정도의 서비스의 단가는 월 1만5000원 수준이었다.
AWS의 경우 가입시 1년간 lightsail 서비스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차피 지금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WordPress의 느낌을 먼져 알아야 하기 때문에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적인 가상 하드웨어를 할당 받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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