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각 장에 대한 짧은 요약

1장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

  • 역사에 대한 의견들

    • 액턴 (1834 ~ 1902)

      지금 세대에 완전한 역사를 쓸 수는 없으나 입수할 수 있는 방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어떤 문제(외곡)도 해결할 수 있다.

    • 조지 클라크 경 (1890 ~ 1979)

      액턴의 발언에서 언급된 정보들은 모두 전승 과정에서 가공되어왔다. 역사의 source는 어느 것으로도 변화시킬 수 있는 비 인격적 원자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역사 연구는 끝이 없는 듯이 보인다.

  • Carr 의 코멘트

    •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답하려고 할 때, (위 두 학자를 포함해)우리의 대답은 우리 자신의 시대적 위치를 반영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반영된다.

      • 액턴의 19세기는 실증주의가 유행했다.
        실증주의

        어떤 사실이나 현상의 배후에 초월적인 존재나 형이상학적인 원인을 상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경험적으로 주어진 사실에 인식의 대상을 제한한다. 그리고 사실들 간에 성립하는 관계들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여 그 자체로 해명하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실증주의 [positivism, 實證主義]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SNUAC))

    • 역사의 사실 충실성
      • 역사가 정확한 사실을 담아야 하는 것은 필요조건이지만, 역사의 본질적인 기능은 아니다.
      • 이러한 종류의 일들은 역사의 ‘보조학문’ 이라 할 수 있는 고고학 금석학, 연대측정학 등의 본질이다.
      • 이러한 기초적인 건조한 사실들은 역사가가 사용할 원료라고 할 수 있다.
    • 역사가의 역할

      역사가의 역할은 어떤 사실을 조명할 것인가이다.

      우리가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역사가들이 그것을 주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 수 많은 사람이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사실이 있지만 그 사실은 역사적 사건으로 비쳐지지 않았기 때문에 무시된다.
        따라서 역사가는 필연적으로 선택을 하게된다.
    • 사실역사적 사실 이 되기 까지

      사소한 사실이 역사적 사실이 되기 위해선 여러 역사가의 타당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인정해주어야 한다.

      • 당연히 이 과정에서 역사가들의 해석이 개입된다.
        역사적 사실이라는 지위를 갖는지는 해석이라는 요소가 개입된다고 할 수 있다.
    • 역사는 분실된 조각들이 많은 조각그림 맞추기이다.

      유럽 중세역사가 흥미로운 이유도 그림에 많은 빈틈이 있고, 그것을 맞출 수 있는 사실 조각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요한 곤란은 빈틈 때문에 생기지 않는다.

      • 기원전 5세기 그리스에 관한 우리의 그림이 곤란한 이유는 빈틈 때문이 아니라 그 그림이 소수의 아테네 시민에 의해 그려졌기 때문이다. (모든 조각들을 소수의 아테네 시민이 만들었다.)
      • 이러한 이유로 스파르타인이나 코린트인, 테베인들의 모습은 어떤 그림일지 거의 알지 못한다.
    • 우리가 알고있는 거의 모든 역사적 사실은 여러 세대에 걸친 연대기 편찬자들이 우리를 위해 선택해준 것 들이다.

    • 근대사가의 역할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와 가까운 시대를 연구할 수록 소수의 중요한 사실들을 발견하여 그것들을 역사의 사실로 전환시켜야 함과 동시에 수많은 중요하지 않은 사실들을 비역사적 사실로 버려야 하는 이중적 임무를 맡고 있다.

    • 문서

      시실의 소스가 되는 문서 조차도 무엇이 일어났는가(사실)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 무엇이 일어났다 라고 작성자가 생각한 것
      • 무엇이 일어났다 라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해주길 바라는 것
      • 무엇이 일어났다 라고 자신이 생각하고 싶어하는 것

      이렇게 선별되고 해석된 것만을 만을 알려줄 수 있다.

      사실들과 문서들은 역사가에게 필수적이나 그것을 숭배하진 말아야 한다.

  • Carr 이 생각하는 몇 가지 진리

    1. 역사의 사실들은 순수한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다.
      • 우리가 역사책을 집어들 때, 우리의 최초 관심사는 그 책에 포함되어 있는 사실들이 아니라 책을 쓴 역사가에 관한 것이여야 한다.
    2. 역사가는 자신이 다루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그들의 행위 배후에 있는 생각을 상상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3. 우리는 오로지 현재의 눈을 통해서만 과거를 조망할 수 있고, 과거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 역사가는 그가 살고 있는 시대에 속한 사람이며, 인간의 실존조건 때문에 자신의 시대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 역사가가 사용하는 단어들 조차도 그 시대의 함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말들을 그 의미들과 분리시킬 수 없다.
      • 역사가의 기능은 과거를 사랑하거나 과거의 해석된 기록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로서 과거(에 작성된 기록)를 지해하고 이해하는 데에 있다.
  • Carr 이 생각하는 역사가의 의무

    1. 자신의 시실이 정확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의무
      • 그 것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자신이 해석과 어떤 의미로든 연된될 수 있다고 여겨지는 모든 사실들을 그려내도록 애써야만한다.
  • 역사가와 사실

    • 두가지 이론 1

      A. 역사란 사실을 객관적으로 편찬하는 것이며, 해석보다는 사실이 무조건 우월하다고 간주하는 역사이론

      B. 역사란 해석과정을 통해 역사의 사실들을 확정하고 지배하는 역사가의 정신이 만들어낸 주관적 산물이라고 주장하는 역사이론

    역사가는 두가지 이론 사이에서 항해하는 그런 상태에 놓여있다.

    역사가는 사실들의 비천한 노예(실증주의의 사실숭배)도 아니고 난폭한 지배자(크로체- 모든역사는 당대사이다.)도 아니다.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관계는 평등한 관계, 주고받는 관계이다.( 무엇을???? )

    역사가는 자신의 해석에 맞추어 사실을 만들고 자신의 사실에 맞추어 해석을 만드는 끊임없는 과정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아하 )

Carr 의 결론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과정, 현재와 과거사이의 끊임없는 대화 이다.

2장 사회와 개인

사회와 개인은 분리될 수 없다. 서로에게 필수적이고 보완적인 것이지 대립적인 것이 아니다.

역사가들은 어느 정도까지 단일한 개인들이며 어느 정도까지 그들의 사회와 시대의 산물인가?

  • Carr 의 주장

    1장에선 역사를 연구하기에 앞서 역사가를 연구하라고 했다.
    역사가를 연구하기에 앞서 그의 역사적, 사회적 환경을 연구하라.
    역사는 개인이면서 또한 역사와 사회의 산물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은 이 두가지 관점에서 역사가를 바라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역사가의 사회를 연구 -> 개인으로써의 역사가를 연구 -> 역사를 연구

역사의 사실은 어느 정도까지 단일한 개인들에 관한 사실이며 어느 정도까지 사회적 사실인가?

-> 역사가의 연구대상은 개인의 행동인가 아니면 사회적인 힘의 작용인가?

  • Carr 의 주장

    1. 역사란 상당한 정도까지 수(數)의 문제이다. 칼라일의 ‘역사란 위인들의 전기’라고 하는 유감스러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2. 역사의 사실이란 사회속에 있는 개인의 상호관계에 관한 사실, 그리고 개인의 행동에서 본인들이 의도했던 것과 자주 모순되거나 가끔 상반된 결과를 생겨나게 하는 사회적 힘들에 관한 사실이다.

      인간의 개인적인 행위가 초래하는 결과는 흔히 행위자가 의도하거나 요구한 것이 아니며, 더구나 다른 어떤 개인이 의도하거나 요구한 것이 아니다.

      인간은 의식적으로는 자신을 위해 살고 있지만, 역사에 남을 인류의 보편적인 목적을 성취하는 일에서는 무의식적인 도구가 된다.

      위인은 역사적 과정의 산물이자 대리인이면서 이와 동시에 세계의 모습과 인간의 사유를 변화시키는 사회 세력의 대변자이자 창조자인 탁월한 개인이다.

      다시말해 역사가와 그의 사실 사이의 상호작용의 과정은 위인(개인)과 역사가(개인) 사이의 대화가 아니라 어제의 사회 와 오늘의 사회 사이의 대화이다.

    3. 역사의 기능 2가지

    • 인간이 과거의 사회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 현재의 사회에 대한 인간의 지배력을 증대시키는 것

결론

역사는 (역사가가 수행하고 있는 연구(지금 역사화 되고 있는 것)와 연구의 대상이 되는 과거의 사실(과거의 역사) 라는 두 가지 의미에서) 하나의 사회적인 과정이며, 개인은 그 과정에 사회적인 존재로 참여한다.

3장 역사, 과학 그리고 도덕

  • 역사가 과학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의 5가지 주장

    1. 역사는 특수하고 특정한 것을 다루며 과학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을 다룬다.

      역사가의 진정한 관심은 특수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특수한 것 안에 있는 일반적인 것에 있다.

    2. 역사는 교훈을 가르치지 않는다.

      일반화의 핵심은 우리가 그것을 통해 가르침을 얻고자 한다는 것, 즉 어떤 사건들에서 이끌어낸 교훈을 다른 일련의 사건들에 적용하고자 한다는 것에 있다.

      우리의 일반화 노력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렇게 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3. 역사는 예언할 수 없다.

      역사가는 일반화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서 역사가는 비록 특정한 예언은 아니더라도 미래의 행동에 대한 타당하고 유용한 일반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그러나 특정한 것을 예언할 수는 없는데 그 이유는 특정한 것은 유일하며, 거기에 우연이라는 요소가 개입하기 때문이다.

    4. 역사는 인간이 인간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므로 필연적으로 주관적이다.

      카를 만하임 “경험을 포괄하고 수집하고 정리하는 범주마저도 관찰자의 사회적 위치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관찰에 반드시 관찰자의 편견이 개입한다는 것만이 진리는 아니다. 관찰의 과정이 관찰되고 있는 것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역사가 반복되지 않는 이유는 두번째로 공연할 때의 등장인물들은 첫 번째 공연의 결말을 알고 있고, 따라서 그에 관한 지식이 그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5. 역사는 과학과는 달리 종교와 도덕의 문제를 포함한다.

      역사의 완결성은 역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좌우하는 어떤 초역사적인 힘에 대한 신념과 조화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역사가는 신의 힘에 전혀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문제(역사적 사실의 인과를 규명하는 등)를 해결해야만 한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인물의 역사적 의의, 그리고 그의 도덕적 평가가 대립하는 경우가 종종 있곤하다. 역사적 인물의 도덕성은 역사적 사건에 영향을 미친 한에서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가가 우선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은 그들의 업적이다. 개인의 도덕성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 아니다. 역사가는 자신의 책에 등장하는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도덕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 옆길로 새지 않는 다는 것이다.

      개인에 대해서가 아니라 과거의 사건이나 제도나 정책에 대해서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더욱 어렵지만 유용한 문제로 눈을 돌리도록 하자.

4장 역사에서의 인과관계

  • 우연론 비판
    • 마르크스의 문구를 이용해 우연론을 비판하였다.

      세계사는, 만일 그 안에 우연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면, 매우 신비스런 성격을 띠게 될 것이다. 이 우연 자체는 본래 일반적인 발전 경향의 일부이며, 다른 형태의 우연들에 의해서 상쇄된다. 그러나 발전 경향의 가속과 지체는 그러한 ‘우연들’에 좌우되며, 그 우연들에는 처음부터 어떤 변화의 선두에 있는 개인들의 ‘우연한’ 성격이 포함되어 있다.
      - 마르크스

      Carr

      우연의 역할은 그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
      지금까지 우연한 일로 간주되어온 어떤 사건도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고 사건들의 더 폭넓은 패턴에 의미 있게 합치될 수 있다고 지적하는 일은 진지한 역사가들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우연은 그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것을 설명하기 위한 조커 카드가 아니다.

  • 우연한 사건이 있다는 것은 인정, 그러나

    역사는 실체에 대한 인식적 지향들의 선택체계일 뿐만 아니라 인과적 지향들의 선택체계이다.
    - 탤컷 파슨스

    역사가는 역사적 사실로 보존할 중요한 것을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1. 무수한 인과적 전후관계들 중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것을, 오직 그런 것만을 추춘해 낸다.
    2. 역사적 중요성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은 그 전후관계를 자신의 합리적인 설명과 해석의 패턴에 합치시키는 작업 을 수행 해야 한다.

    그 밖의 다른 인과적 전후관계들은 우연적인 것으로서 배제되어야만 하는데 그 이유는 원인과 결과 사이의 관계가 특별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전후 자체게 적절하지 못하기 떄문이다. (부실한 증거, 중요도가 낮은 증거 …)

    결론

    역사의 이중적이고 상호적인 기능
    =
    우리의 과거에 대한 이해를 현재에 비추어서, 그리고 현재에 대한 이해를 과거에 비추어서 심화하는 것

    그 이중적인 목적에 기여하지 못하는 것들은 모두가 역사가의 관점에서 볼 때는 죽은 것이고 무익한 것이다.

5장 진보로서의 역사

  • 신비주의

    역사의 의미를 역사 밖의 어딘가에서, 즉 신학이나 내세론의 영역에서 찾은 수 있다는 견해

  • 냉소주의

    역사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혹은 유효하기도 하면서 쓸모없기도 하는 수많은 의미가 있다는, 혹은 우리가 마음대로 골라잡아 부여한 의미만 있다는 견해

  • 역사가에게 진보

    획득된 기술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승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진보

    여러 세대의 경험을 습득하고 계승하여 자신의 경험으로 합체하여 사고의 유효성을 끌어올리는 것

    계속되는 여러 시대의 요구사항과 조건에 의해서 각 시대만의 특정한 내용이 채워지는 과정

짧은 독서 기록

2022.03.15

1장과 2장을 읽었다.

어렵다.

솔직히 사학은 문사철 중에 나에게 가장 낮선 학문이다.
역사가 무엇인지 정의하고자 하는 이 책은 더욱 어려웠다.

이 책이 시도한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라는 개인에게 역사가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지식은 세상 모든 지식을 내가 알고 싶은 순서로 정렬했을 때 아마 하위 10% 부근에 있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지혜의 소스로서 역사의 가치 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기록 시스템으로써 권력자(집단)에겐 실존하는 염라대왕이기에 그(들)의 행동을 견제하는 장치의 가치도 있다.

다만, 내가 신경써야 할 것, 내가 관심 있는 것은 아니기에 애정이 가는 학문은 아니다.

2022.03.16

3장 ~ 5장을 읽었다.

여전히 어렵지만, 문맥의 흐름이 어느 정도 파악되니 내용을 파악하거나 요약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다.

발제

나의 발제

  • 현대 역사가의 의의는 무엇인가?
    • 현대의 역사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현대의 역사가능 과거 자료의 소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과거의 역사도 디지털로 보존되기 때문.
    • 현대에 쓰인 역사가 어차피 미래의 역사가에 의해서 재해석된다면, 현대의 역사가는 어떤 사명감을 가져야 할까?

선정 발제

  1. 역사적 사실보다 역사가의 해석이 중요하다. (찬반 토론)

    • 개인적으로 해석이 사실과 분리된다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좋은 토론주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
  2. 현대 역사가의 의의는 무엇인가? (토의)

    • 현대의 역사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역사적 사실 선택의 역할이 약해지는 시점에서 그럼 현대의 역사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내 의견

  1. 사실이 더 중요하다.

    • 부연

      역사가의 해석이 필요한 근본적인 이유부터 사건 당시 기록자(또는 계승자) 수준에서 해석으로 오염되었기 때문
      ∴ 사실이 먼저고 해석은 그 다음이다.

    • 전개

      1. 사실없는 해석은 무의미하다.

        역사가의 해석으로 짜여진 역사를 소비할 때 우리는 우리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에 집중하는 등 나름의 해석을 하게된다.
        비유를 하자면, 건조한 사실을 곡식 낱알로 비유할 수 있고, 역사가의 해석이 붙혀진 역사를 죽 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죽을 맛있고 소화가 잘 되게 만든다고 한들 낱알이 빠진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역사에서 사실은 필수적인 재료이지만 해석은 향신료이다.

      2. 해석은 상하기 쉬운 첨가물이다.

        시대상에 따라 도덕은 변한다. 해석은 역사가 개인과 분리될 수 없고 시대와 분리될 수 없다.
        개인과 시대상은 시간에 묶여있다. 따라서 해석은 시간과 분리할 수 없다. 해석은 상한다.

      3. 해석된 역사는 사실과 멀어진다. (분별없는 사람은 사실로는 불충분하다를 반박하기 위한 준비)

        해석 행위 자체가 왜곡을 뜻하지만, 해석은 역사가의 의도를 담는다.
        역사가가 어떤 마음을 품느냐에 따라 역사는 권력자의 주구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해독제는 투명한 사실이 무엇이었는지 아는 것이다.

  2. 업무에 중대한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보다 현재를 더 예의주시 하게 될 것이다.

    시대의 변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며 현재와 과거의 해석과의 괴리는 커져간다.
    (본질은 통한다고 해도 담긴 그릇이 아주 다르면 둘이 같음을 알기 어렵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정보 접근성이 향상되며 역사의 소비자들의 수준과 분별력이 향상되었다.
    ∴ 역사 소비자들이 공유하는 가치를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역사가 현재의 지혜가 될 수 있게 기민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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