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영화 소개
2021년에 개봉한 SF영화로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Dune을 영화화한 것이다. 내 기억속엔 2021년 당시 코로나로 인해 기대되는 신작 영화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기대되는 영화였다.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며 뛰어난 영상미를 갖춘 영화라는 평이 있었으나 수많은 떡밥만 던지고 ‘속편을 기대하세요!’로 끝나버린다는 후기에 볼 생각을 접었던 영화이다. 어찌 되었든 유독 지루했던 이번 시험기간에 무료함을 달래고자 보게 되었다.
소개를 하기엔 세계관이 너무나 방대하여 간단하게 배경과 초반 줄거리를 정리한 뒤 느낀점을 쓰겠다.
지금부터 약 2만 4천년 뒤의 미래에 코리노 가문(황제의 가문), 아트레이디스 가문(공작의 가문), 하코넨 가문(남작의 가문) 사이에 갈등이 심화된다.
아트레이디스 가문이 정의와 신뢰를 지키며 다른 (위 3대 가문 외의)가문들과 교류를 하며 지지 세력이 많아지자 코리노 황제는 하코넨 가문으로부터 관리하던 아라키스를 빼앗아 아트레이디스 가문에 하사함으로 갈등의 불씨를 피운다. 아라키스는 우주에서 가장 귀한 물질인 스파이스가 생산되는 유일한 행성인데 스파이스가 인간의 수명을 수백년 단위로 연장해주고, 예지력을 갖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스파이스 생산을 독점한다면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었다. 아라키스를 빼앗긴 하코넨 가문은 아트레이디스 가문이 이주한 아라키스 행성에 침공하고 여기에 황제의 직속부대인 사다우카가 지원된다. 아트레이디스 가문은 여기서 박살이 나고 수장인 레토가 사망하지만 그의 아들이자 영화의 주인공인 폴 아트레이디스와 그의 어머니는 하코넨가문과 베네 게리세트의 밀약에 의해 죽임당하지 않고 아라카스의 광활한 사막에 버려진다.
감상평
인상깊었던 디테일
폴 아트레이디스가 사다우카의 기습을 피해 탈출하는 장면이다. 듄의 비행체는 잠자리처럼 수직운동하는 4장의 날개로 비행을 하는데 날개의 위치가 상당히 인상깊다.
화면에서 좌상단으로 상승하기 위해 4개의 날개가 단순히 같은 자리에서 수직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유지와 이동을 위해 운동 위치가 바뀐다.
안정적인 수직으로 상승할 때는 다시 날개가 원래의 자리로 이동한다.
숨 막히는 디테일이다.
티모시 살리메의 표정이 대단히 인상깊은 장면이다. 사막에 던져진 폴이 예지몽을 꾸는데 그의 눈이 사막의 원주민인 샌드맨 처럼 푸르게 변하였고 높은 곳에서 자신의 병사들을 보고 있는 장면이다. 마치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불투리가의 마르커스의 표정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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