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한국어 번역판의 번역 상태가 심각하게 매끄럽지 못하다는 평가가 많아 원서를 구매해 읽었다.(가격이 5000원 더 쌌다.)

학기 중 바쁜 와중에 큰 도전이었으나 원서의 문장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단어도 크게 어렵지 않다고 하여 용기를 내었다.

전부를 읽는 것이 아닌 2장의 Life Principles에 해당하는 140페이지 가량을 읽었다.

읽기 전

각 원칙들을 쭉 읽어보는데 특별하게 새롭게 인식되지 않는다. 2021년 11월에 내가 <추종하는 가치>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를 고민하며 여기에 나온 내용과 비슷한 가치들의 윤곽을 잡았던 적이 있었다. (블로그 어딘가에 글로 남겼다.) 그리고, 가끔 듣는 조던 피터슨 교수의 강의나 그의 저서에 언급되는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아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할 것이라는 기대감 보다는 저자의 디테일한 경험들을 보며 나의 가치가 더욱 분명한 윤곽을 잡고 ‘이대로 나가도 되겠구나?’와 같은 위로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하며 책을 읽어보겠다.

나의 5가지 핵심 가치

  1. 진리 추구
  2. 고통을 통한 성장
  3. 열정
  4. 기회주의 지양
  5. 다양성에 대한 탐색과 개방성

핵심가치를 행하는 태도: 진심

각 원칙에 대한 짧은 감상

1. Embrace Reality and Deal with It

나는 항상 오픈북 소리를 듣는다.

내가 경험한 것 내가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청구하는 나에 관한 정보들을 거의 거절 없이 건네준다.

들여다본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좀 특이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내가 가진 속성에 대해 우려가 담긴 피드백이 오기도 하는데 나의 5가지 핵심가치를 상당히 거스르는 피드백이 아닌 한 진심으로 그것을 검토한다.

1장의 주제와 관련되어 최근에 작업중인 것은 내 단점이나 과오에 대한 회피이다. 핑계를 대거나 그것이 문제가 아닌듯 회피하는 행동을 몇번 했는데 머지 않아 고쳐질 것이라고 낙관한다.

  • 내용 요약

    • p 140:

      Don’t get hung up on your views of how things “should” be because you will miss out on learning how really are.

      = 기존에 나의 지식에 갇혀 그것의 실상을 놓치지 말것

      아마 21살의 시점부터 내가 알던 세계와 진짜 세계의 괴리를 느껴 이런 기조를 가졌던 것 같다.

      나 나름대로 이런 마법같은 기술에 대해서 개념에 대한 재정의 라고 명명했었는데 2가지 사례를 소개하겠다.

      일례로 남기어서 버려지는 음식이 아깝다고 이미 배부른데도 불구하고 더 먹는다거나 비슷하겐 뷔페에서 낸 돈이 아깝다고 과식을 하는 등의 태도가 바뀌었다.

      최근 들어서는 다소 병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까지 확대되었는데 “배고픔” 이라는 상태에 대해
      ‘그게 왜 나쁜 것이지?’->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가?’, ‘체중감량에 좋은 상태’ 등의 생각을 거쳐 본능적인 수준에서의 불쾌감과 욕망을 의식의 수준에서 상당히 컨트롤할 수 있게되었다.

      그 외에 여러가지 사례가 있으나 생략하겠다.

      잘 사용하면 개인의 능력의 한계가 확장되고, 어떤 깨달음의 경지?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그리고 덧붙히자면 이것을 티나게 사용하면 이상한 사람처럼 보인다. 내 개인의 생활이나 내면에서 사용할 것을 권한다.

    • p 152

      나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고통을 통한 성장과 비슷한 말이 나온다.

      한계를 마주하라 거기서 고통을 느끼고, 자신을 반성하고 강화하라

      여담으로
      이와 관련되어 하나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라는 책에서 문제를 마주했을 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행동

      • 일을 악화시키는 행동
      • 문제를 완화(해결)시키는 행동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중에서 3번째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악의 행동이라고 강조한 내용이 있었다. 일단 뭐든 해라 망해도 좋고 성공하면 더 좋고.
      내가 고통을 통한 성장이란 가치를 추구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 p 157

      worker인 나를 manager, designer의 관점에서 분석해라

      • 객관적으로 나를 분석하는데에 도움이 된다.
      • 인과에 대한 명확한(공정한)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자기 객관화를 말하는 내용이다.
      특별히 놀랄만한 내용도 아니고 새롭지도 않다.

  • 1장 후기

    놀라운 내용은 없다. 솔직히 거의 누구나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책을 읽지 않아도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진심은 이렇게 해야한다는 것을 자신에게 외치고 있는 것들이다. 원칙에 대한 부가 설명 중 몇 가지에서 전후관계의 오류나 비 과학적 접근을 한 부분이 있어 읽는 내내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하게 되었다.
    누구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알고 있는 내용을 낮선 누군가 글로 정리해 전달했을 때 독자의 행동 교정을 유도해 낼 수 있을까?

    이래서 새로운 지식이 없는 자기개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류의 책은 가치관이 굳혀지지 않고 분별력이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권장할 것 같다.

2. Use the 5-Step Process to Get What You Want Out of Life

  • 5-Step

    1. Have clear goals.
    2. Identify and don’t tolerate the problems that stand in the way of your achieving these goals.
    3. Accurately diagnose the problems to get at their root causes.
    4. Design plans that will get you around them.
    5. Do what’s necessary to push these designs through to results.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가장 먼저 원하는 것(Goal)을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으로 향해가는 데에 마주치는 문제들을 식별(Identify)한다.
    식별 한 다음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진단(Diagnose)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설계(Design)한다.
    설계된 내용을 실천한다(Do).

    5-Step은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음… 도덕 시간이었나?? 배운 것 같은데

    이 책을 읽는 태도를 여기서 바꾸어야 겠다.
    어차피 핵심적인 내용이야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 들일 것이다.
    핵심 파악은 그만 두고, 세부 실천 내용과 핵심 말고 구체적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읽는다는 태도로 읽어가야겠다.

    • p 172 -Prioritize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이룰 수 있지만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 나는 행복해지는데 충분한 것을 가지고 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것을 꽉잡고 가라

      2달 전 쯤 방황했을때 했던 생각이다. 여러 갈래의 되돌아올 수 없는 갈림길을 마주하고, 나의 가능성을 축소시키기 싫어 모두 잡고 있다가 크게 잘못될 뻔 했다.
      이 구절을 그 때 읽었다면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 2 장 후기

    읽는 관점을 바꾸니 좀 더 편하게 읽힌다. 2장 역시 누구나 알 법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관점을 바꾸어서인지 특별하게 흠잡을 곳은 없는 듯 하다.

    그런데 이걸 실천하려면 굉장히 합리적인 사람이어야 할텐데… 자기개발서의 효용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3. Be Radically Open-Minded

  • 읽기전

    1장에 언급되었던 내용이 다시 큰 주제가 되어 돌아왔다.

  • 도움되는 구절

    • P 191 Appriciate the art of thoughtful disagreement

      Rememver, you are not arguing; you are openly oxploring what’s true

      • 입장 표명이 아닌 질문을 하고
      • 토론엔 차분하고 감정적이지 않은 태도로 임해라. 그리고 다른이들이 그럴 수 있게 유도하라.

      매우 매우 좋은 말이다. 싸우지 않는 토론을 하기 위해 참여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구절이다.

      이와 비슷하지만 더욱 큰 범위를 갖는 것은 내가 타인을 상대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다.
      나의 논리는 굳이 타인을 상대로 지키지 않아도 된다. 타인이 비판으로 내가 버릴 논리였다면 애초에 허섭쓰래기 논리였다는 것이고
      내 안에서 완전한 정합성을 달성한 논리는 비판으로 무너지지 않는다. 오직 나의 필요에 의해 수정되고 허물어진다.
      타인의 의견은 나의 논리를 더 건강하게 해준다.

4. Understand That People Are Wired Very Differently

  • 뇌의 구조와 각 부분별 역할 소개

    뇌줄기부터 대뇌 피질까지 인간의 뇌에서 각 부분들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좌뇌와 우뇌가 관장하는 사고와 행동의 범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좌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의 특성 차이에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대해 소개한다.

  • 사고방식의 여러 유형들

    뇌과학과 심리학의 관점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성격유형과 사고방식들을 소개한다.
    기업 채용시 어떻게 이를 평가하는지 평가 방식들(MBTI, TDP)을 소개하고 다양한 성격의 특성들을 소개한다.

  • 활용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적절한 사람들을 배치해라

5. Learn How to Make Decisions Effectively

나의 발제

  • 자신만의 인생 철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떤 계기로?

  • Radically Open-minded 관련

    모든 것에 대한 열린 가능성은 곧 아무것도 확정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한다.

    가능성들은 어느 정도 선에서 끊어 내야 한다.

    이에 대한 자신만의 비법을 정의한다면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

    추상적인 단어가 될 수도, 긴 세부 지침이 될 수도 있다. 상대를 설득시킬 명세서를 첨부하여 준비해보자

    • 내 비법

      나의 사고체계 중심에 5가지 가치가 있다.
      발견된 가능해 중 가치 2개를 초과하여 어기는 해는 고려하지 않는다.(최후의 수단)
      임의의 해 x의 가치관 위배 개수를 V(x)라고 할 때 내가 가진 가능해 m의 가치관 위배 개수는 V(m)이다.
      V(m)보다 작은 위배 개수를 갖는 해 부터 V(m)+1 의 가능해까지 고려 대상이 된다.
      m이 아닌 임의의 가능해를 n이라고 할 때
      V(m) >= V(n)의 해는 긍정적인 가중치(a)를 두어 효용을 검토하고
      V(m) + 1 == V(n)의 해의 경우 동등한 위치에서 효용을 비교한다.

      종합한다면
      임의의 해 k의 효용가치를 E(k)라고 할 때 Max(E(m)+V(m), aE(n)+V(n)) 이 되는 가능해를 골라 실행한다.

선정된 발제

  1. 자본가가 쓴 자기계발서는 실효성이 있는 도서이다. (토론)
  • 나의 주장

    있다.

    현대 기업의 조직체계는 먼저 기업의 종업원을 예시로 팀원, 팀장, 임원, CEO로 구분한다고 했을 때 소유경영 기업이 아니라고 한다면 네 그룹의 어느 누구도 ’자본가’에 속하지 않는다. 그들 모두 업무에 따라 자본가와 노동자의 위치를 오가게 된다. CEO 또한 이사회에선 노동자이고, 팀원 또한 하청업체에선 자본가의 대리인 역할을 해야 한다. 조직생활을 벗어나 일상생활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이러한 역할 변동은 정말 다양한 곳에서 일어난다.

    덧붙여서 조직의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사장의 입장에서 조직을 바라보고 부하직원의 입장에서 업무를 본다면, 그 종업원은 유능한 조직원으로 비쳐지고, 그런 태도는 종업원 개인의 승진과 발전, 넓은 시야를 갖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머슴은 비가와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즐겁고, 주인은 혹시나 토사물이 밭까지 밀려오지 않을까 울타리를 점검하러 폭우속으로 들어간다.

  • 그리고 워딩에 관하여

    먼저 21세기의 현대는 노동자와 자본가로 이분될 수 없다. 기업의 종업원을 예시로 팀원, 팀장, 임원, CEO로 구분한다고 했을 때 소유경영 기업이 아니라고 한다면 네 그룹의 어느 누구도 ’자본가’에 속하지 않는다. 모두 기업의 피고용인으로 급여를 받는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노동자로 묶을 수 있는 것 도 아니다. 자본가의 어떤 것이 노동자에게 어떠하다 를 논하는 것은 다양한 파장의 전파으로 가득한 세계에서 빨간색과 파란색의 카테고리에 담기 위해 감마선부터 적외선까지 두 기준으로 부터의 거리순으로 나누고 감마는 파랑, 적외선은 빨강으로 명명한 뒤 세상의 두 축인 빨강과 파랑은 어떤 관계다 라고 하는 것과 같다.

  1. 각자가 겪었던 고통은 무엇이며,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토의)
  • 논점

    • 본인은 고통을 어떻게 해결하였는가?

    • 고통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대안, 이정표)

    • 어떤 사고 방식을 가져야 고통을 가치 있게 바라볼 수 있는가?

    • 성공의 기준점은 무엇이며, 각자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무엇인가?

  • 나의 의견

    • 일상적 고통

      매일 더 자고 싶다는 욕망과 싸우는 것. 운동을 가기 싫다는 나태함과 싸우는 것. 아 저거 먹으면 행복하겠다 라는 생각과 싸우는 것

      인내와 방어기제를 적절하게 활용해서 극복한다. 가끔 지기도 한다. 지거나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된다.

    • 비 일상적 고통

      지난 학기에 수업과 국비교육을 동시에 해야 하는 기간이 있었는데 두개를 동시에 소화하는게 너무 힘들었다.

      삶의 전반에 걸쳐 추구하는 5가지 가치/모토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고통을 통한 성장이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지우고 이거 하면서 더 힘들어져 봐야겠다로 목표를 바꾸었다.

      그랬더니 힘들수록 뿌듯하고 즐거워졌다. 국비교육 내내 즐거웠고 원하는 성적을 얻었다.

    • 성공의 기준

      내 인생에 있어서 성공이란 내 황혼에 과거를 돌아보며 웃음지을 수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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