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민음사
걈상
크게 마음에 와닿는 책은 아니었다.
다만 요조의 생각들이 이해가 되었고, 비슷한 결의 생각을 했던 적이 있기에 어떤 분기에서 다른 선택을 했는지 등을 생각하며 읽었다.
요조가 나쁘다 그래도 마음은 선하다 등 심판은 당연히 못하겠고, 그냥 짠했다.
발제
- 요조의 파멸이라는 결과가 발생한 데에는 환경과 본인의 기질 중 어떠한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쳤는가? (토론)
- 배경: 세 챕터 중 한 부분이라도 가족들이 요조에게 더 소통을 잘해주었거나, 호리키가 좀 더 괜찮은 사람이었다면 과연 요조가 파멸을 맞지 않을 수 있었을까?
기질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유년기의 모습을 보면 타인의 감정에 젖어들지 못하고, 거의 항상 이성적 분석이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자신을 다른 인간들과 다른 존재로 인식하는 등, 그의 행동과 내면 묘사 전반을 통해 그가 선천적으로 또래와 현저하게 다른 사고 체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상(다수)에서 동떨어진 사고 체계를 갖는다는 것은 인간이 사회적 동물임을 고려했을 때
탄생 시점, 당사자의 앞날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어렵고, 스스로도 다른 사람들과의 괴리에 처절하게 좌절할 것임이 확정 지어진다.
인간 정신에 대한 이해나 치료술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전쟁 중인 국가의 각박함을 고려한다면 요조가 요행이 좋은 사람을 만나 도움을 받았더라도 행복하고 정상적일 삶을 살기 어려웠을 것이다.
따라서 기질의 영향이 더 크다.
- 인간실격에 대해 토의해보기 (토의)
- 요조는 인간실격인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인간실격이 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등장인물의 행동들을 바탕으로) 인간이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인간 실격이다. 타인 대한 공감 능력이 현저하게 미흡하고, 충동적이다.
적당히이다. 적당히 선하고, 적당히 악하고, 적당히 이성적이며, 적당히 감정적이어야 한다.
인간의 반대편에 있는 단어는 “신”이라고 생각한다. (절대적으로 선하거나, 절대적으로 악하거나, 절대적으로 강하거나…)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 없는 질문일 것 같고, 인간은 어떤 것이다는 앞에서 답변했다. 대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로 바꾸어 답하겠다.
요조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갈피를 잡지 못한 인생을 살았던 것 같다.
나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추구하는 생을 살아야겠다.
앝은 생각이나 충동으로 설정한 잘못된 목표를 추구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삶은 살고 싶지 않다.
There are currently no comments on this article
Please be the first to add one below :)
내용에 대한 의견, 블로그 UI 개선, 잡담까지 모든 종류의 댓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