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도서명 : 지능의 본질과 구현
저자 : 이재현
출판사 : 로드북

교보문고에서 강화학습 서적을 찾다가 발견했다.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능과 본질… 내가 좋아하는 단어이고, 제목 또한 거의 단어들을 그냥 나열해놓은 것처럼 간결하다.
목차를 잠깐 훑어보니 초반부에 인문학적인 색체가 강한 것 같지만, 최소한의 비약으로 논리적으로 지능에 대해 분석을 해줄 것 같았다.

책에 돈을 아끼지는 않지만, 주머니 사정이 3만원이라는 책값을 흥미만으로 지불할 수 있을 정도로는 좋지 않아 학교 도서관에 구비 신청을 넣었다.
2달이 걸려 2 부를 도서관에서 구매했고, 배가를 완료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재목이 매력적이라 누가 채어갈 것 같아서 바로 달려가서 빌렸다.

메모

  • ~p19

    기대했던 대로 두루뭉술한 서술보다는 천천히 논리적으로 내용을 전개해나간다.
    기억은 지능의 토대이다. 지능 이전에 기억이다…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재미있다.

    비약이 있긴 하지만, 크게 예상하지 못한 방향이나 ‘이건 아닌데’ 싶은 내용은 없다.

    음.. 취소 취소 쉬운 이해를 위해서 였을지는 몰라도, 막으로 둘러 쌓인 단순한 생명체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 인지와 이성을 암시하는 단어를 사용했다.
    예를 들어 입과 항문이 막으로 둘러쌓인 매우매우 원시적인 세포에게 생기는데 둘의 위치가 반대일 때 효율적이기에 항문과 입이 서로 반대편에 생겼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입과 항문 이전에 그냥 구멍이 생겨야 하지 않을까? 입과 항문은 고등한 생명체에게 필요한 단어이고, 배출 전용, 섭취 전용으로 구멍에 인위적인 역할이 부여되기 전에 더 원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그냥 나가고, 들어오는 구멍의 필요성이 먼저 생기고, 일방적인 역할에 대한 필요성이 그 뒤에 와야하지 않을까?
    사소한 반찬투정이다. 그리고, 나라면 더 잘 설명할 수 있겠는가? 당연히 아니다. 감사히 읽어나가겠다.

    중간 중간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관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놀라운 통찰이다. 비약이 있으면 어떤가? 잘 걸러 읽으면 되는거지! 즐겁다.

    어휘가 굉장히 다채롭다! 너무 좋은데?? 표현들을 모으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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